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부부인데, 운전면허가 있어도 한 번도 차를 몰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계속 권했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받으니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혼자라면 몰라도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운전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남편이 출장 많이 가는 직업이라서 더욱 필요했습니다.
구로 지역에서 자차운전연수를 찾았습니다. 내 차로 배워야 나중에 편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가격을 비교해보니 4시간 짜리가 25만원, 6시간이 35만원대였습니다. 나는 6시간 코스로 결정했습니다.

첫 번째 구로운전연수 빵빵드라이브와 상담했을 때, 상담사님이 내 차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내 차가 수동인지 자동인지, 차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묻더라고요. 자동 소형차라고 하니까 "그럼 배우기 편할 거예요"라고 하셨습니다.
1일차 아침에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인상이 정말 좋으셨습니다. 먼저 운전석에 앉았을 때 자세를 배웠습니다. 핸들까지의 거리, 페달까지의 거리,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각도까지 모두 세심하게 조정했습니다.
구로 은행나무로 시작해서 조용한 이면도로에서 30분 동안 천천히 감을 잡았습니다. 처음엔 엑셀을 너무 세게 밟을까봐 떨렸는데, 선생님이 "가볍게 누르세요, 이 정도만"이라고 보여주셨습니다. 점점 속도가 올라가니까 신기했어요 ㅋㅋ

그다음은 차선 유지를 배웠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선을 정확히 지키는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핸들을 미리 조금 움직여야 해요"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차가 지그재그로 움직였습니다. 선생님이 "괜찮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감이 와요"라고 하셔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2일차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구로 구청 근처 4차선 도로에서 운전했습니다. 차가 많아서 처음엔 긴장했는데, 선생님이 옆에 탄 사람으로 차분하게 지도해주셔서 점점 차분해졌습니다. 신호등 신호를 받고 직진하는 것도 배웠고, 우회전도 몇 번 연습했습니다.
이날 가장 무서웠던 건 교차로에서의 직진입니다. 신호를 받고 들어갈 때 기분이 색달랐거든요. 선생님이 "멀리 보지 말고 한 3미터 앞만 보세요, 그럼 덜 무서워요"라고 하셨는데 이 한마디가 정말 도움 됐습니다.

3일차는 최종 평가 날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평행주차를 연습했습니다. 구로 현대백화점 지하주차장은 정말 넓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천천히, 여기서 핸들 꺾어요"라고 단계별로 말씀해주셔서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옆에 탄 사람이 너무 잘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자 집에 가까운 도로를 한 바퀴 돌아왔습니다. 차선 유지, 신호 대기, 우회전, 직진까지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혼자 운전할 수 있을 정도예요"라고 평가해주셨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6시간 코스 총 비용은 35만원이었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심부름 보낼 때도 남편한테 부탁 안 해도 되고, 아이가 좀 크면 직접 운전해서 데려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엔 동네 도로만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구로 간선도로도 다닙니다. 차선 변경이 아직 조금 어렵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면 익숙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추천할 만한 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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